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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 대한 김 샘의 생각

정시에서 어떤 대학은 빵구 났다고 하고 어떤 대학은 폭발났다고 하고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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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떤 대학 어떤 학과는 엄청 몰렸다고 하고 어떤 대학 어떤 학과는 빵꾸났다고 하고 이런 일들이 매년 펼쳐진다. 왜 그런걸까?

 

 

1. 정시에서의 선택하는 수는 3가지다.

정시에 지원 가능한 학교는 한 개가 아닌 3개이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건 딱 한가지이다. 3개를 합격해도 모두 갈 수 없기 때문에 한 개를 고르고 나면 나머지 두 개 대학은 처음 합격시킨 학생들 말고 다음 순번인 학생을 합격시켜야 한다.

 

2. 군별로 학생들의 선호도 대학이 다 다르다.

모든 대학을 두고 3개 대학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군 별로 하나씩 선택해서 지원해야 한다. 가군, 나군, 다군 별로 들어가 있는 대학들이 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택지는 조금씩 줄어든다.

예를 들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를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같은 군에 있고 서울대는 다른 군에 있다. 상위권 대학을 들어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쓰면 되는거 아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는 같이 쓸 수 없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한다. ,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서 연세대에 몰린다? 아니면 고려대에 몰린다? 이 부분이 결정된다.

또 하나는 다군의 경우는 학생들의 선택지가 좀 적다. 상위권 대학을 들어가고 싶은 학생들이 다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는 중앙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대나 연세대, 고려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보통 다군 선택을 중앙대를 하기 때문에 중앙대의 상대적 경쟁률이 높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허수도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다군 중앙대는 추합이 많이 돈다.

 

3.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다르다.

모든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동일하다면 각 대학들도 통합모집을 해버려서 배분하면 된다. 하지만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안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공대에서도 컴공과 연관된 학과가 인기가 많고 건축공의 경우는 선호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이걸 보면 대학 안에서 학과끼리도 선호도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 있다.

문과의 경우는 어문계열이 상경계열보다 선호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점수가 안되지만 상위권 대학을 노릴려고 하는 이과 학생들이 어문계열을 노려서 대학 레벨을 올릴려고 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는 이유이다.

 

4. 각 대학마다 반영되는 산출공식이 다 다르다.

만약 모든 대학들을 뽑는 방식이 단순 수능 성적을 가지고 뽑았다면 그냥 성적 줄 세우기 한 다음 뽑으면 되지만 상위권도 대학 나름대로 그 안에서 좋은 학생들을 뽑고 싶으니 나름 기준을 세우고 산출되는 식을 다르게 해서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특히, 메디컬의 경우 어떤 대학은 표점 방식이지만 어떤 대학은 백분위 반영으로 해 놓는 이유가 이 이유 때문일 것이다.

 

 

 

만약 학생들의 선택권이 없었다면... 그냥 성적 나온 결과를 가지고 줄 세우기 한 다음 대학 학과 정해서 넣어버리면 끝이다. 하지만 대학도 대학 나름대로 좋은 학생들을 뽑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고 학생들도 학생 나름대로 좋은 대학 본인들이 원하는 학과를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몰리는 현상과 빵구 현상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바램이 있다면 이런 현상으로 인해 단순히 대학을 높여서 가기 위해 원치 않는 학과에 지원을 한다던지 아니면 쌩뚱맞는 학과를 그냥 타켓팅한다던지 하면 과연 그 학생의 미래가 행복할지는 대학이 높은 것보다는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생각해서 학과를 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의견을 살포시 제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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